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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박주영 회복에 낙관

이케다 세이고 축구대표팀 피지컬 코치(52)가 박주영(왓퍼드)의 빠른 회복을 장담했다.

이케다 코치는 24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피부에 고름이 차는 봉와직염에서 회복한 박주영의 첫 재활 훈련을 앞두고 정확한 몸 상태와 훈련 계획을 밝혔다.

그는 “박주영이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며 “박주영이 좋은 환경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소속팀 왓퍼드가 우리에게 보내준 것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주에서 ‘1주일 플러스 알파’ 정도 재활 훈련을 한 뒤 이후로는 실전 감각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감독 등과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케다 세이고 대표팀 피지컬 코치가 24일 오후 파주 NFC에서 공개 재활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주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이케다 코치는 박주영이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한 만큼 신중하게 훈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상 부위를 신경쓰면서 기본 체력과 근육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몸 관리에는 높은 점수를 줬다. 이케다 코치는 “박주영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체지방 비율이 평상시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깜짝 놀랐다”며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힘이 떨어진 부분만 끌어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케다 코치는 박주영의 특혜 논란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박주영은 브라질월드컵 최종 명단에 선발되지 않은 상태로, 대표팀 훈련 장소인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이케다 코치의 지도 아래 개인 훈련을 받는 점에 대해 ‘황제 훈련’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더욱이 박주영처럼 봉와직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주호(마인츠)는 소속팀에서 훈련을 받고 있어 더욱 비교됐다. 이케다 코치는 “왓퍼드와 마인츠의 입장이 달라 대답하기 어렵다”며 “박주호도 한국에 들어온다면 내가 돌보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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