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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부상 박주호 조기귀국 ‘박주영처럼’

박주호(27·마인츠)가 조기 귀국해 2014 브라질 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박주호의 에이전시인 지쎈은 25일 “박주호가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에 앞서 오는 28일 조기 귀국한다”며 “월드컵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싶다는 선수의 의사를 소속팀에서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호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위의 염증 악화로 지난 7일 독일에서 수술대에 올랐다. 염증 부위의 고름을 빼내는 간단한 수술을 마친 박주호는 회복에 2주 정도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휴식을 취해왔다.

박주호가 발 부상을 당했을 때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소식을 전한 마인츠 홈페이지.

박주호는 이번 시즌 마인츠에서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27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27경기 가운데 26경기를 선발로 나서 그중 24경기를 풀타임 활약한 박주호는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 11에 세 차례나 뽑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쎈 측은 “수술을 받은 부위의 경과가 나쁘지 않다”며 “귀국 이후 일정은 축구협회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호는 홍명보호 왼쪽 풀백에서 주전을 굳힌 김진수(니가타)의 백업 자리를 놓고 윤석영(QPR)과 경쟁중이다. 박주호는 비슷한 부상으로 일찌감치 국내에 복귀해 치료 후 재활훈련 중인 박주영처럼 축구협회의 관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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