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극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하는 신예 김형규(22)가 드라마 <쓰리데이즈> 두 주역과의 각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김형규는 26일 첫 방송된 주말극 <기분 좋은 날>에서 극중 참새방앗간 둘째 아들이자 한국대학병원 치과 레지던트 서인우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형 재우 역 이상우를 대신해 나간 맞선 자리에서 다정 역 박세영과 다투는 모습을 연출해 전작 <쓰리데이즈>의 킬러 역 이미지를 무색하게 했다.
그는 이미 SBS 수목극 <쓰리데이즈>에서 극중 한태경 역을 맡은 박유천과 여러차례 액션장면을 촬영했다. 김형규가 대통령 이동휘(손현주)를 암살하려는 편에 서서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한태경과 맞섰다.
김형규는 “박유천 선배와 액션장면을 두 번 찍었는데 선배가 몸을 굉장히 잘 써서 깜짝 놀랐다”며 “상대배우들을 정말 잘 대해주고, 시원시원했다. 내게 액션에 대해서 친절하게 알려줬는데 존경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유천 선배와 액션을 연기하면서 액션연기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며 “이 장면을 찍으면서 다치고 멍도 들었지만 무척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형규는 <쓰리데이즈> 대통령 이동휘 역 손현주와의 인연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 감옥에 있던 손현주 선배의 막내아들로 잠깐 출연한 적이 있었다”며 “<쓰리데이즈>를 통해 선배를 다시 만나 인사드렸을 때 무척 반가워해주셨던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김형규는 “<쓰리데이즈> 출연 이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기분 좋은 날>에 모든 걸 다 걸고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BS 주말극 <기분 좋은 날>은 26일 첫 방송이 닐슨 코리아 전국기준 8.8%의 시청률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