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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규모의 ‘플래닛사이드2’…FPS 침체 뚫을까?

압도적인 규모로 장르의 침체를 극복할 수 있을까?

다음이 MMOFPS(다중접속 1인칭 슈팅게임) <플래닛사이드2>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정체기에 빠진 FPS장르의 인기 부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오랜 기간 스테디셀러로 군림해 온 FPS 장르는 최근 2~3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좀처럼 시장에서 이슈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적어도 국내에서 FPS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플래닛사이드2

이같은 상황에서 ‘FPS 최초의 전쟁’을 표방하며 오랜만에 등장한 <플래닛사이드2>는 지난달 진행한 CBT에서 유저들의 높은 재방문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유저들은 한정된 맵에서 반복된 전투가 아니라 넓은 공간에서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을 표했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전투 상황에 맞춰 각 개인의 개성을 살린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2000명 함께하는 압도적인 규모의 전장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에서 개발한 <플래닛사이드2>는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MMO게임으로, 보병전·기갑전·공중전 등의 다양한 형태의 전투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볼 수 없던 거대한 스케일의 게임 방식과 치밀한 전략 전투 등으로 북미, 호주, 유럽, 러시아, 중국 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플래닛사이드2>의 백미는 2000여명이 한곳에서 싸우는 대규모 전투다. 수백개의 유닛과 함께 적 진지를 점령하는 전략의 묘미와 실제 전쟁에 참여하는 듯한 FPS의 특유의 현장감, 무엇보다 방대한 맵에서 다양하고 입체적인 전투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플래닛사이드2> 전차전
<플래닛사이드2> 공중전

■항공전·기갑전 등 다양한 전투 구현

또 SOE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신 게임엔진인 ‘포지라이트’를 이용해 구현한 뛰어난 그래픽도 강점이다. 실시간 그림자 변화와 HDR 라이트닝 효과를 통해 현실적인 야간 전투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다른 FPS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심야 게릴라전이나 대규모 기갑전, 공중전 같은 복합적 전쟁 상황들도 연출이 가능하다.

<플래닛사이드2>에서는 보병끼리의 총격전 외에도 항공전과 기갑전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 때문에 다른 밀리터리 게임처럼 보병이 기갑전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나 전차가 항공기의 폭격에 무력하게 당하지 않도록 상황에 따라 클래스 간의 밸런스를 지켜냈다. 위치를 선점한 보병들은 대공·대전차 유도미사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히려 아군의 기갑·항공을 보호하는 대공·대전차 화망을 구축해 전선을 이어 나갈 수도 있다.

■클래스별 특화된 전투 플레이

클래스별로 특화된 전투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FPS에서 저격수가 줌샷만을 위해 손을 빠르게 움직여야 했던 것과 달리 <플래닛사이드2>에서는 은신을 이용한 적진 잠입, 터렛해킹 등으로 적을 교란하는 등 마치 영화 주인공과 같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또 엔지니어의 경우에도 수리 기능을 이용해 각종 유닛들을 수리하거나 탄약 보급을 통해 전선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플래닛사이드2> 2000명이 한곳에서 싸우는 대규모 전투.

이밖에도 맥스, 컴뱃메딕, 라이트어설트, 헤비어설트 등 모두 6개 클래스와 각종 차량·전차·비행유닛이 있고, 모든 것들은 유저들이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해 단순히 쏘는 게임이 아닌 전략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이같은 특성 덕에 <플래닛사이드2>는 출시 직후 온라인 슈팅 게임의 새로운 역사와 표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다음 허진영 게임서비스본부장은 “국내 첫 CBT였으나 기대보다 훨씬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었고, 좋은 피드백과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얻을 수 있었다”며 “마니아적이라는 일부 선입견이 있었으나 생각보다 빠른 적응과 적극적인 커뮤니티 참여 등을 보여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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