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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김장수 안보실장은 이 나라에 필요없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안을 갖고 대국민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말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즉각적이고도 통렬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내 책임’이라는 처절한 상황인식 없이 어떻게 대안을 준비할 수 있겠는가”라며 “사기업도 사고가 발생하면 최고책임자가 즉각 사과한다”며 “대통령의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하며, 행정부 수장으로서 무한책임을 느낀다는 자성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박민규기자

안 대표는 또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지 않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며 “모든 책임 규명은 국민과 정치권, 언론이 모두 참여해서 추호도 의문이 남지 않는 완전한 규명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는 대통령 스스로 수십년 적폐라고 말한 부실구조를 해결할 방안을 단기간에 마련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인가”라며 “국민은 관료의 책상에서 기획된 책임회피, 졸속 대책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안대표는 수습 후 책임 질 사람들은 모두 책임 지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상황보고만 받고 컨트롤은 하지 않는다’고 말한 김장수 안보실장은 이 나라에 필요없는 만큼 해임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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