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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 용병 프랑코, 56세에 선수 겸 코치로 복귀

삼성에서 뛴 전 전 메이저리거 훌리오 프랑코가 미국 프로야구 산하 독립리그 팀에서 뛴다.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용병이 미국 무대에서 뛰는 것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프랑코가 1958년생인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노익장이다.

미국 ESPN은 17일 올해 56세인 프랑코가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기반을 둔 독립리그 팀 포트워스 캐츠에 선수 겸 코치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MLB.com캡처

프랑코는 20일 데뷔전을 치른다. 프랑코는 198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2007년 애틀랜타에서 은퇴할 때까지 빅리그에서 클리블랜드, 애틀랜타, 텍사스 등에서 23시즌 동안 활약했다.통산 타율은 2할9푼8리 173홈런에 1194타점, 2586안타를 기록했고, 199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령 홈런(48세 254일·2007년), 역대 최고령 만루홈런(46세 308일·2006년) 기록을 세웠다.

42살이었던 2000년에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타율 3할2푼7리 22홈런, 110타점을 기록해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프랑코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캐츠 유니폼을 입고 같은 지역에 연고를 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전 동료, 구단 관계자들과 다시 만날 기회를 잡아 무척 기쁘다”며 “젊은 선수들과 팬들을 즐겁게 할 기회를 얻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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