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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마지막 퍼즐 조각’ 윤석영 NFC 입소

‘홍명보호’가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웠다. 대표팀 왼쪽 풀백 윤석영(24·QPR)이 25일 최종 엔트리 23명 중 마지막으로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윤석영은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끝내고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이날 QPR는 더비카운티를 1-0으로 꺾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그러나 윤석영은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윤석영은 입소 다음날인 26일부터 곧장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비행 피로가 남아 있고 시차 적응도 해야 하지만 여유부릴 틈이 없다. 윤석영은 28일 튀니지를 상대로 하는 평가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팀내 또다른 왼쪽 풀백 자원인 김진수(니가타)는 오른쪽 발목을 다쳐 아직까지 팀 훈련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윤석영. 사진출처 = QPR FC 페이스북 제공

NFC 입소 후 윤석영은 “비행 피로가 좀 남아 있을 뿐 몸 상태는 최상”이라며 “튀니지전 출장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윤석영은 대표팀 발탁 당시 적지 않은 논란을 낳았다. 윤석영은 시즌 중반까지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해 돈캐스터로 단기 임대를 갔다. 임대 기간에도 발목을 다쳐 아까운 시간을 날렸다. 윤석영의 경기 감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후반기 들어 분데스리가에서 기량을 뽐낸 박주호(마인츠)가 윤석영에 밀려 낙마하는 바람에 논란이 한층 더 거셌다.

윤석영은 “소속팀에서 오랫동안 경기에 못나섰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는 걸 알고 있다”며 “축구 선수니까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으로 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영은 시즌 막바지 들어 QPR로 복귀한 이후 조금씩 경기에 나서며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3일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도 기록했다. 윤석영은 “마지막 경기에 골을 넣어 기분은 좋았지만 특별히 상승세인지는 모르겠다”며 “평소처럼 훈련에 집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윤석영은 “큰 대회를 앞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팀이 이기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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