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故 박용하 4주기 추모 행사 열린다
고 배우 박용하의 4주기 추모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요나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이 일본을 처음 방문한 2004년 6월 16일을 기념해 오는 16일 ‘박용하 일본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송 포 유’가 요코하마 파시피코 홀에서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요코하마 파시피코 홀은 박용하가 일본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던 공연장에이다. 콘서트 제작진은 고인이 일본에서 발표해 인기를 끌었던 20곡을 선정해 새롭게 편곡해 팬들에게 선사한다. 50인조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맞춰 그의 노래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용하의 매형인 김재현 요나엔터테인먼트 이사는 “10년 전 박용하의 일본 데뷔 당시 같이 작업했던 일본 관계사들이 모두 모여 1년 전부터 준비했다”며 “그의 일본 첫 공연 장소에서 의미 있는 날에 추모 공연이 열려 고인의 가족들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행사 주최 측은 “박용하는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며 “비록 그는 이 세상에 없지만 언제나 빛나는 별로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용하는 1994년 MBC 드라마 <테마극장>으로 데뷔해 <보고 또 보고> <러빙 유> <온에어> 등에 출연했다. 2003년 음반 <기별> 발매를 시작으로 가수로서의 영역도 넓혔다.
KBS 드라마 <겨울 연가>로 인기를 끌었던 그는 2010년 6월 30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