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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4경기 연속 안타…텍사스 최하위 추락

텍사스의 톱타자 추신수(32)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으로 유지했고 출루율은 3할7푼1리로 약간 하락했다.

2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시즌 32번째 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9회 좌전 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그러나 1회와 5회, 7회에는 휴스턴 좌완 선발 투수 댈러스 쿠첼에게 막혀 범타에 그쳤다. 5회에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서 완전히 빠진 볼에 서서 삼진을 당한 뒤 주심에게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행운이 추신수를 빗겨갔다.

좌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1-0이던 2회 2사 2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잘못 판단해 3루타를 헌납했다. 높이 뜬 타구의 낙구 지점을 추신수가 오판한 사이, 휴스턴은 손쉽게 1-1 동점을 이뤘다.

4-4로 맞선 6회 1사 1·2루에서 추신수는 카를로스 코포란의 타구를 20m 이상 열심히 쫓아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놓쳐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론 워싱턴 감독이 요청한 비디오 판독에서 코포란의 타구는 좌선상을 직접 때린 2루타로 판명 났다.

한편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10개를 맞고 6실점,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텍사스는 4-8로 패하며 안방에서 휴스턴에 3경기를 모조리 내줬다.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무려 17승 2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올린 휴스턴에 이번 3연전에서 완벽한 열세를 드러냈다.

이날 패배로 38승 53패 승률 4할1푼8리에 그친 텍사스는 39승 54패 승률 4할1푼9리를 올린 휴스턴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중반이나 텍사스가 지구 최하위로 밀린 것은 4개 팀이 경쟁하던 2007년 정규리그를 꼴찌로 끝낸 이래 7년 만이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휴스턴과 승률 최하위를 다투는 비참한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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