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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빼고 따져본 ‘32강의 또다른 월드컵’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축구 이외의 월드컵’(The Worldcup of Everything Else)이라는 제목 아래 사회·경제 통계 항목별로 브라질월드컵 출전 32개국의 순위를 조별리그를 거친 16강 대진표를 통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축구 경기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을 겪었지만 13개 항목에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최다 특허 부문에서 인구 1000명당 3.02개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또 하루 1인당 179㎈의 야채를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돼 야채 소비 항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그리스다.

GDP(국내총생산) 중 수출 비율은 네덜란드(88%)에 이어 2위에 롤랐다. 토지의 녹지 비율, 해산물 소비율은 일본에 밀렸다.

한국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 인터넷 사용자 비율 항목에서는 4강에 들었으나 준결승전에서 우승국 네덜란드에 패했다. 네덜란드는 인구 100명당 93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핸드폰 사용 갯수 부문에서 한국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고, 러시아가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핸드폰 가입자 1명당 1.84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가 많은 나라 항목에서도 본고장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미국에는 인구 10만명당 3.65곳의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인구, 국내 기업 수, 총기 보유 인구 비율 1위로 나타났다. 인구 평균 체질량지수(BMI)도 27.8로 32개국 중 가장 높아 비만 인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여자가 많은 나라로는 남자 100명당 115.5명의 여자 비중을 차지한 스위스가 뽑혔다. 스위스는 부패가 가장 적은 나라, 1인당 금 보유량, 노벨상 인구 비율(100만명 당 3.1명) 등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최다 관광국 경쟁에서는 영국·스페인·독일이 경합한 끝에 프랑스가 우승했다. 술 소비량은 러시아, 담배 소비량은 그리스가 1위였다. 평균 수명은 일본이 84.5세로 가장 높았다. 2위는 호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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