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기성용 에이전트 “애스턴빌라 이적설 사실 무근”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애스턴빌라로 이적한다는 영국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에이전시측에서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의 에이전시인 C2글로벌의 추연구 이사는 14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현지에서 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기성용은 애스턴빌라와 전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애스턴 빌라의 폴 램버트 감독이 기성용에게 가까워지고 있다”며 네덜란드 국가대표 론 블라르의 재계약과 함께 기성용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기성용이 지난 주말 폴 램버트 감독과 대화를 나눴으며, 구단 간의 이적료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기성용의 입단 가능성을 높게 보도했으나 기성용의 에이전트는 강력하게 이를 부인했다. 추연구 이사는 “지난 주말 기성용은 나와 함께 한국에 있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이 지난달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에서 중거리 슈팅이 무위로 돌아가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 |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그러나 현지언론에서 이적 임박 가능성이 나올 만큼 기성용의 향후 거취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2년 스완지시티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기성용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하면서 주전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시즌 뒤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서 기성용이 원소속팀 스완지시티로 복귀할지 새로운 팀을 찾을지 관심을 모았다.

스완지시티 게리 몽크 감독은 “기성용은 팀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그의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하지만 EPL 몇몇 팀들이 기성용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성용도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는 8월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잔류와 이적을 천천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연구 이사는 “기성용은 일단 다음주에 스완지시티에 합류할 예정이며 이적 시장이 8월말까지 여유있게 남았으니 여러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