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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그 아픈 몸을 이끌고 방송을 했다니…”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유채영(41)의 쾌유와 기적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MBC 표준FM라디오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 청취자들은 본지(7월21일) 보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잇따라 쾌차를 기원하는 글을 해당 게시판에 올리는 중이다.

유채영은 지난해 10월 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 및 항암치료에 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아무런 내색조차 하지 않은 채 이 프로그램의 DJ를 묵묵히 맡아왔다.

청취자 박원경씨는 “그 아픔 몸을 이끌고 방송을 했다니”라며 “목소리에서도 예전처럼 활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요즘 신랑분이랑 티격태격하시나 했는데 기적이 꼭 일어나길”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청취자 조성일씨는 “항상 유채영씨의 활기찬 목소리를 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면서 “사랑하는 청취자를 외면하기에 당신은 너무 젊다. 힘내시고, 일어나라. 많은 청취자들이 이번 주 당신의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취자 이민경씨는 “에너지 넘치는 언니였으니 꼭 이겨내리라 믿는다”며 “지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현재 프로그램은 지난 19일 새로운 여성 DJ로 DJ가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제목이나 사진 등에서 유채영의 이름과 얼굴은 그대로 남아있다.

유채영과 평소 가까웠던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 글도 이어지고 있다.

유채영의 소식을 접한 힙합그룹 DJ DOC 멤버 김창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채영이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친구로서 해줄 게 없어 미안하다”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개그맨 정준하 역시 트위터에 “저를 위해 항상 마음 써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밤은 우리 유채영 씨를 위해 단 1분이라도 꼭 기도해달라”라며 “부탁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개그우먼 김미연 역시 “우리 채영 언니 버텨낼 수 있게 기도해달라”며 “언니 힘내. 조금만 더 힘내야 해. 언니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도 하고 있어”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 유채영은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머물고 있다. 남편 김주환씨와 가족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유채영의 곁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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