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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최용수 ‘FA컵 8강전 또 만났네’

부산 아이파크 윤성효 감독(왼쪽)과 FC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가 2년 연속 FA컵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개최된 대표자회의를 통해 2014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전)의 대진을 확정했다. 8강에는 K리그 클래식 5개팀과 챌린지(2부)·내셔널리그·대학 각 1개팀이 올랐다.

다음달 13일 열리는 8강전에서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과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이 리턴매치를 치르게 돼 눈길을 끈다. 두 팀은 지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8강전을 벌였다. 당시 부산이 2-1로 서울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부산의 홈 구장에서 8강전이 열린다.

동래중·고와 연세대 선후배 사이인 두 감독은 축구계 대표적인 ‘절친’이다. 맞대결에선 ‘선배’ 윤성효 감독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수원 사령탑 시절 윤성효 감독이 5승1무로 앞섰다. 총 12차례 맞대결에서 8승2무2패로 윤 감독이 우세를 보였다. 두 팀은 FA컵 8강전에서 만나기 사흘 전인 다음달 10일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맞대결도 부산에서 치른다. 부산과 서울은 같은 장소에서 2연전을 치르는 묘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대학 팀 중 유일하게 8강 무대에 오른 돌풍의 팀 영남대는 성남FC와 8강전을 치른다. 전북 현대는 안방 전주에서 내셔널리그의 강릉시청과 경기를 치르고, 상주 상무는 챌린지(2부 리그)의 강원FC와 맞닥뜨린다.

FA컵 16강전 최우수선수(MVP)로는 서울의 수문장 유상훈이 선정됐다. 서울은 포항과의 16강전에서 120분간 연장 혈투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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