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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남편 “밝았던 모습 오래토록 기억해달라…임종 당시 유언은 없었다”

24일 숨진 가수 겸 배우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씨가 “그녀의 생전 밝았던 모습을 오래토록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상주로서 부고 소식을 알리며 이 같이 바랐다. “가족이 마지막 순간까지 (유채영의) 곁을 지켰고,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고 임종 당시를 설명했다.

아직까지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장례절차를 협의 중이다.

유채영은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암 판정을 받은 뒤 개복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기타 장기로 전이됐다는 진단에 따라, 힘겹고 고독한 항암 투병에 들어갔다.

가족과 지인 등은 고인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지난 21일부터 병실을 지켜왔다.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한 유채영은 이후 그룹 어스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 <색즉시공> 시리즈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유채영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도 인기를 누렸다. 항상 밝아 따르는 팬들이 많았다.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호평 받으면서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남편 김주환씨와는 2008년 화촉을 밝혔다. 그토록 바라던 2세를 미처 두지 못했다.

현재 연예계에는 유채영의 죽음을 슬퍼하는 애도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김창렬 등 많은 동료들과, 팬들이 그의 죽음을 애달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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