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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적생’ 에레라, 프리시즌 맹활약…그는 누구?

‘이적생’ 안데르 에레라(2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LA 갤럭시전 대승을 이끈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맨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친선 경기에서 루니-영-리스 제임스가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며 7-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활약이 돋보인 선수는 에레라였다. 에레라는 전반 후안 마타의 뒤쪽에 위치해 중원을 조율했고 후반 들어 마타가 빠지자 루니의 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맨유는 전반 12분 웰백의 20m 강슛으로 선취골을 뽑았다. 이어 루니가 41분 발렌시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종료 직전 웰백의 크로스를 받아 2번째 골을 터뜨려 전반을 3-0으로 앞섰다.

후반전은 에레라의 독무대였다. 에레라는 영을 비롯한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스루패스를 수차례 선보이며 맨유의 공격을 지휘했다.

에레라는 후반 17분 영에게 스루패스로 공을 전달했고 영은 골문 앞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달려들어오던 리스 제임스가 그대로 슛, 상대 골문을 갈랐다.

제임스는 후반 38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렸다. 에레라가 내준 패스를 받은 영은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를 따라들어오던 제임스가 빈 골문으로 차넣었다.

에레라는 경기 막판 영의 2골을 모두 도왔다. 후반 43분 에레라는 LA 갤럭시의 수비진을 파고드는 패스를 내줬고 영은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아무도 없는 골문에 밀어넣었다.

에레라는 후반 종료 직전에도 영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영은 그대로 상대 골문에 꽂아넣었다.

결국 맨유와 LA 갤럭시의 이날 친선 경기는 7-0이라는 큰 점수차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에레라는 2008년 사라고사 B팀에 입단해 2011년 아틀레틱 빌바오로 팀을 옮기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2년엔 스페인 국가대표로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으며 그동안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에 맨유의 레전드이자 수석코치인 라이언 긱스는 “안데르는 환상적인 젋은 선수다. 대단한 에너지와 창조력을 갖췄다”며 “맨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입 당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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