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일정을 그렇게 짰을까.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통해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4-2015 프리메라리가 일정을 발표했다. 다음달 25일 개막하는 프리메라리가 시즌 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이다. 두 팀은 10월 27일 9라운드에서 레알마드리드 홈구장에서 맞붙게 돼있다.
이 날은 수아레스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4개월 축구 활동 금지’ 징계가 풀린 뒤 참가할 수 있는 첫번째 경기다. 그는 지난달 25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무는 기행으로 4개월간 축구활동을 못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지난 15일 가족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으나 FIFA 징계 때문에 입단식도 치르지 못했다.
징계 해제 후 첫 경기가 최고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전이다. 수아레스는 네이마르·리오넬 메시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레스 베일·하메스 로드리게스와의 막강 대결을 통해 스페인 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시즌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홈으로 엘체를 불러들이고 레알 마드리드도 홈에서 코르도바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