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LA다저스)이 시즌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103개(스트라이크 65개)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3.44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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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출발은 가벼웠다. 1회 징크스는 이날 없었다. 1회에는 그레고어 블랑코, 헌터 펜스, 버스터 포지를 공 9개로 간단하게 처리했고, 2회 파블로 산도발, 마이클 모스, 애덤 두발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공 9개로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0-0이던 3회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위타선이 시작되는 7번 댄 어글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를 삼진, 투수 제이크 피비를 스리번트 실패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그러나 블랑코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이어진 2사 1·3루에서 펜스의 타구가 크게 바운드되면서 류현진의 키를 넘겼고 유격수 헨리 라미레스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위기서 버스터 포지를 몸쪽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아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4회 후안 우리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류현진이 이어진 수비에서 또 다시 하위타선을 상대로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첫 타자 산도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모스와 두발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몰린 2사 1·2루에서 크로포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빗맞은 적시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경기는 라이벌전답게 일진일퇴를 주고 받았다. 다저스 타선은 초반 고전하는 류현진에게 집중력있는 타격으로 역전을 안겨줬다. 5회 공격에서 3루 주자 디 고든이 낫아웃 상황에서 재치있게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라미레스, 칼 크로포드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회 포지에게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지다 솔로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의 피홈런은 지난 3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4경기 만으로 시즌 8번째였다.
연속 실점을 기록하던 류현진은 6회 삼진 2개를 잡으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막고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로 선발 임무를 마쳤다.
다저스는 중간계투 하웰과 윌슨에 이어 마무리 젠슨이 상대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겨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