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종 엔트리 탈락 논란’ 서건창 “꿈은 계속됩니다”

넥센 서건창(25)은 28일 오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한동안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에 발표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유력후보 가운데 한명이었던 그가 최종 24명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2012시즌 중고신인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뒤 리그 최고의 2루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서건창은 올해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 3할5푼9리, 33도루 82득점 45타점을 기록중이다. 타율 3위, 안타·득점 1위, 도루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다관왕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리그에서 현재 서건창의 공격력과 수비를 따라갈 선수가 없어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그의 탈락을 두고 말이 많다. 병역을 해결한 것이 걸림돌이 된 것이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

넥센 서건창이 28일 문학 SK전에 앞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문학 | 이정호기자

이날 문학 SK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서건창은 자신의 탈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한 것에 어렵게 취재진 앞에 섰다. 서건창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주변에서 많이 아쉬워 하고 위로해주시지만 나는 크게 생각하지 않아 별다른 감정이 없다. 그렇지만 이렇게 내 탈락을 아쉬워 하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아직 태극마크를 단 경험이 없어 병역 미필자 만큼이나 대표팀 합류를 기대했다. 그런 기대를 접게 됐지만 태극마크를 향한 꿈은 더 커졌다. 서건창은 “나중에 대회는 또 있다. 나에겐 갈 길이 멀고, 목표는 계속된다”며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팀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