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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주전 외야 3명은?’ 류중일 감독의 대표팀 구상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따낼 대표팀 선발 라인업의 윤곽이 나왔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삼성 류중일 감독은 29일 대구 LG전에 앞서 대표팀에 대한 대략적인 구상을 밝혔다.

KIA 양현종

류 감독의 머릿속에 그려진 선발 라인업은 포수 강민호, 1루수 박병호, 2루수 오재원, 유격수 강정호, 외야수 김현수·나성범·손아섭, 지명타자 나지완이다. 3루수는 황재균과 김민성 중 확정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대회까지 한 달 반 남아있으니 그 사이 선수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내 방식대로 짜놓은 타순이 있다. 예선전은 그렇더라도 준결승과 결승 등 중요한 경기에서는 결국 이 선수들 위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공격형 포수’라고 선발 이유를 밝힌 이재원은 오른손 대타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선발 투수는 예상대로 양현종과 김광현이 핵심이다.

류 감독은 “누가 어느 경기에 나갈지는 아직 모르지만 준결승과 결승 선발은 양현종과 김광현이 맡을 것이다. 다만 예선전과 준결승·결승전 사이 일정을 봐야 한다. 예선 뒤 5일째 간격 두고 일정이 잡혀있을 경우에는 그렇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 김광현

양현종과 김광현은 모두 현재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양현종은 12승5패, 김광현은 10승6패를 거두고 있다. 둘 다 각각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 국제대회 경험과 현재 대표팀 전력 구성 상 핵심 투수들이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가장 견제해야 할 일본과 대만을 나눠 맡는다.

류 감독은 “일본도 그렇고, 대만도 이번에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여럿 나오는데 왼손타자가 많다고 들었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경기에서는 우완 이태양, 언더핸드 이재학, 아마추어 우완 홍성무 등이 선발을 맡는다. 특히 이태양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해 중요한 경기에서 비상시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는 9월20일 시작해 29일까지 열리고, 지난 28일 최종엔트리 24명을 확정한 대표팀은 8월15일까지 대회조직위원회에 엔트리를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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