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에 오른 넥센 박병호가 시즌 32호 홈런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자축했다.
대표팀 4번타자 역할을 하게 될 박병호는 29일 목동 한화전에서 11-3으로 크게 앞선 7회말 한화 윤근영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35m 짜리 대형 장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가 목동 구장 장외 홈런을 때린 것은 올시즌에만 벌써 4번째다.
역대 목동 구장 장외 홈런은 박병호가 올시즌 기록한 4개 외에 클리프 브룸바가 2009년 때린 1개가 유일하다.
박병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왔고, 윤근영의 초구를 때려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는 지난 27일 문학 SK전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때린 데 이어 이틀(2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이날 넥센 강정호도 3회말 시즌 29호 홈런을 때렸다. 넥센은 박병호-강정호의 ‘호호’ 타선이 때린 홈런 수가 무려 61개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