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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스 아버지 납치됐다 몸값내고 풀려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카를로스 테베스(30·유벤투스)의 아버지가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몸값을 치르고 풀려났다.

아르헨티나 신문 클라리온과 영국 BBC 등은 30일 “테베스의 아버지가 2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납치됐다가 몸값을 치른 뒤 8시간 만에 풀려났다”고 전했다. 테베스의 변호사인 구스타보 갈라소는 아메리카24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테베스의 아버지인 세군도 테베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테베스의 아버지가 납치됐다가 풀려났다는 소식을 전한 영국 가디언.

현지 언론은 배달 일을 하는 테베스의 아버지가 현지시간으로 29일 새벽 정체불명의 괴한 3명에게 납치됐다가 40만 페소(약 5000만원)의 몸값을 내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40만 페소인지 40만 달러인지 불확실하지만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화폐 단위인 페소일 것으로 내다봤다. 괴한들이 테베스 아버지를 의도적으로 노렸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현지 언론은 “괴한은 특정인이 아니라 비싼 차를 타고 다닌 사람을 골라 납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테베스는 당초 이날 열리는 체세나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유벤투스는 25명의 출전 명단에 제외했다. 유벤투스는 “테베스는 가족 문제로 이날 경기 결장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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