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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 트레이드 임박…다저스 갈까

보스턴의 왼손 투수 존 레스터의 트레이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의 이적 가능성이 있는 팀에는 LA 다저스도 포함돼 있다.

보스턴 존 패럴 감독은 30일 토론토전에서 2-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레스터를 31일 선발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스터는 원래 31일 토론토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보스턴은 레스터 대신 트리플A에서 뛰던 브랜든 워크맨을 선발로 예고했다. 레스터를 데려가는 팀이 곧장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보스턴 좌완 존 레스터 | AP연합뉴스

레스터는 올시즌 10승7패, 2.52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보스턴의 왼손 투수다. 2010시즌에는 19승9패를 거두며 보스턴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보스턴은 올시즌을 앞두고 레스터에게 7000만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을 제안했지만 레스터를 잡기에는 역부족인 금액이었다.

보스턴을 결국 레스터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레스터는 올시즌이 끝난 뒤 FA 신분이 된다. 이미 전반기를 보스턴에서 뛰었기 때문에 레스터가 트레이드 돼 다른 팀과 FA 계약을 하게 되면 신인 드래프트 보상 지명권을 보스턴이 갖게 된다. 레스터가 리그 최고 수준의 좌완 투수인만큼 보스턴은 ‘최상급 유망주’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 지명권에 최상급 유망주를 얻게 되므로 보스턴으로서는 해 볼만한 장사다.

레스터를 데려갈 수 있는 팀으로는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 등이 꼽힌다. 여기에 마이애미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저스와의 소문이 무성한데,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당초 맷 켐프와 존 레스터의 트레이드설이 나왔지만 보스턴이 켐프 영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맷 켐프는 30일 애틀랜타전에서 개인 통산 7번째 멀티 홈런을 때리는 등 다저스 타선에서의 필요성도 커졌다.

보스턴은 다저스 최고 유망주 중 하나인 중견수 조크 페더슨을 원하지만 다저스는 “조크 페더슨이 포함된 어떤 트레이드도 불가능하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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