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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하루 더 쉬고, 3일 컵스 와다와 한·일 투수전

13승에 도전하는 류현진(27·LA다저스)의 선발 등판에 하루 밀렸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선발 등판 재조정을 알렸다. 당초 2일 홈 시카고 컵스전에서 신인 우완투수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하루 뒤인 3일 같은 상대와 경기에 등판한다. 2일 경기에는 댄 해런이 나선다.

류현진. 스포츠경향DB

류현진에겐 13승 도전에 호재다.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는 컵스는 타선의 공격 지표 대부분이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류현진이 3연승의 상승세를 충분히 이어갈 수 있는 상대다.

게다가 하루 더 휴식을 갖게 된 류현진은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5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서게 됐다. 류현진은 5일 이상 쉬고 던진 경기에서 16승5패, 방어율 2.64로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통산 29경기 9승8패, 방어율 3.68을 기록한 것에 비해 확실히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그리고 이번 선발 등판 조정으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등판한다는 짐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같은 좌완이면서 류현진에 비해 압도적인 구위를 갖고 있는 커쇼에 이어 등판하는 류현진은 아무래도 자신의 공에 마이너스 요소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재조정으로 이같은 효과 외에도 해런의 부활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최근 부진으로 선발 등판을 한차례 거른 뒤 복귀하는 해런은 다저스 하위 선발진의 열쇠로 후반기 성패를 결정할 카드다.

한편 이날 류현진의 상대는 일본인 좌완투수 와다 쓰요시(33)로 바뀐다. 와다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방어율 3.38을 기록중이다. 와다는 지난 29일 콜로라도전에서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의 한·일 투수 대결은 두번째다. 지난해 6월20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구로다 히로키와 맞붙어 6이닝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6.2이닝 8안타 2실점으로 막은 구로다에 막혀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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