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케이타, 페페와 충돌 후 트위터에…“그는 엘클라시코에서 날 원숭이라 불렀다”

세이두 케이타(34·AS로마)의 페페(31·레알마드리드)를 향한 ‘악감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의 코튼보울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마드리드와 AS로마의 ‘2014 기네스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케이타와 페페가 충돌했다.

경기 시작 전 케이타는 페페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이어 케이타가 페페의 머리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동료들의 만류로 큰 싸움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케이타는 페페와의 충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그는 엘클라시코에서 나를 원숭이라 불렀다. 나는 악수를 하지 않았다. 내가 물병을 던지자 그는 내게 침을 뱉었다”며 사건을 요약했다.

케이타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레알 소속 페페와는 엘클라시코를 통해 수차례 부딪혔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경기장에서 싸운 전력도 있다.

케이타는 트위터 말미에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썼다. 하지만 페페를 향한 분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나를 대접하는 않는 이에게 인사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그가 내게 침을 뱉은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글을 다시 게재했다.

케이타는 프랑스의 라디오방송 ‘RFI’와의 인터뷰서도 “그는 나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왜 그와 악수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