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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보강 안 한 다저스, 류현진 믿는다

LA 다저스가 조용히 트레이드 시장에서 철수했다. 류현진(27·LA 다저스)의 몫은 더 확실해졌다.

데이비드 프라이스, 존 레스터, 콜 해멀스 등 대형 선발 투수 영입설이 이어졌으나 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종료됐고 다저스는 아무도 영입하지 않았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 12승 투수 3명을 보유한 다저스는 조시 베켓과 댄 하렌이 살짝 주춤하자 선발 투수 영입을 시도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다저스가 관심 있다던 프라이스와 레스터는 각각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로 향했다.

다저스는 현재 전력 그대로 선발진을 유지한 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까지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커쇼와 그레인키과 확실한 원투펀치고 베켓과 해런이 대단한 반전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3선발인 류현진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류현진은 개막 이후 커쇼과 부상당해 자리를 비운 시즌 초반 4일 휴식 뒤 등판을 반복하며 그 공백을 메우는 등 원투펀치들과 나란히 12승을 거두며 리그 다승왕 경쟁에 합류해있다. 3선발인 류현진이 에이스급 활약을 해주면서 다저스는 올해도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정규시즌은 물론 선발 3~4명으로 시리즈를 치르는 포스트시즌에서도 3선발 류현진이 지금처럼 확실한 활약을 해준다면 트레이드 없이 시즌을 치르기로 한 다저스의 선택이 더욱 빛날 수 있다. 다저스가 조용히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넘긴 것 역시 류현진을 믿는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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