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축구 1부리그 사간도스 윤정환 감독(41)이 갑자기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사간도스는 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정환 감독과의 계약을 7일자로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윤 감독의 구체적인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사간도스가 1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윤 감독이 물러난 것에 대해 선수보강 문제로 구단과 갈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윤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로 부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윤 감독은 2011년 2부리그에 머물던 사간도스에 부임해 1년 만에 1부로 승격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사간도스는 2012년 J리그 5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J리그 12위, 일왕배대회 4강을 기록했다. 올해는 12승1무5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사간도스의 9일 히로시마 원정은 요시다 메구미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