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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르헨 수비수 로호 영입…나니 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활의 시동을 켜는 것일까. 개막전 패배로 뒤숭숭했던 맨유가 든든한 수비수 영입으로 한숨을 돌렸다.

맨유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24)를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려오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맨유는 로호를 데려오는 데 지불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맨유가 루이스 나니의 1년 임대를 허락하는 한편 이적료 1600만 파운드(약 272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홈페이지 캡처

맨유는 로호 영입에 대해 “스포르팅 리스본의 수비수 로호 영입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고, 로호도공식 발표 하루 전인 18일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맨유 선수가 된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2개월 만에 이뤄낸 영입이다. 맨유는 지난 6월 안데르 에레라를 영입한 뒤 침묵을 지켜왔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로 이끈 명장 루이스 판할 감독은 새롭게 도입한 스리백 시스템에 어울리는 수비수를 데려오면서 미소를 짓게 됐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로호는 스리백에서 왼쪽 윙백과 중앙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수비수다. 브라질월드컵에서도 탁월한 공수 가담 능력으로 조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마침 맨유는 왼쪽 윙백 루크 쇼가 부상으로 4주 결장이 확정돼 왼쪽 윙백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로호는 20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25일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데뷔전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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