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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다저스 그레인키, 결국 24일로 등판 재조정

팔꿈치 부상으로 이상이 감지된 LA다저스 2선발 잭 그레인키(31)의 선발 등판이 결국 재조정됐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21일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승리한 뒤 돈 매팅리 감독의 멘트를 통해 예정된 선발 등판을 거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는 등 다소 애매한 답변으로 그레인키의 확실한 몸상태에 대해 밝히길 꺼리던 매팅리 감독은 이후 그레인키 등판에 대해 “24일 홈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한 턴을 거르지는 않고 이틀 정도 시간을 더 주는 것으로 팔꿈치가 좋지 않은 그레인키가 시간적 여유를 갖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22일 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그레인키의 자리에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한다. 커쇼는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로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LA다저스 잭 크레인키. AP연합뉴스

그레인키는 지난 3주 동안 팔꿈치 통증을 안고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31일 애틀랜타전 이후로 4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전와 같은 구위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팔꿈치 이상설을 뒷받침했다. 최근에는 선발 등판을 준비하면서 불펜 피칭이 아니라 캐치볼로 대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을 부인했다. 매팅리 감독은 “팔꿈치가 좀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심각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레인키가 선발 등판을 거르는 것을 원치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조금 휴식을 취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틀의 휴식이면 충분할 것”이라며 등판 연기도 몸상태가 아닌 팀을 위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도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는 그레인키는 2주 전에는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레인키도 시즌을 치르면서 가끔씩 경험하는 부분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등판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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