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김수창 전 지검장, 국과수 결과 나오자 ‘음란행위’ 실토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52)이 뒤늦게 음란행위를 시인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CTV속 음란행위자가 자신임을 공식 확인하자 결국 음란행위를 시인한 것. 그는 지난 13일 새벽 여자고등학교 앞 길거리에서 다섯차례 음란행위를 하다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검거된 이후 열흘간 자신은 절대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김수창 전 지검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수사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겠다”면서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현재 몸과 마음이 극도로 쇠약해져 입원치료중”이라며 “본인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도록 하겠다”며 자신의 행위가 성도착증이란 정신질환 때문임을 강조했다.

김 전 지검장이 이처럼 뒤늦게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면서 정신질환 탓이라고 주장하나, 이번 사태로 검찰의 명예는 회복불능 상태로 추락한 상태다.

특히 지난 17일 그가 사표를 제출하자마자 다음날 곧바로 사표를 수리한 황교안 법무장관과 김진태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이 야당 등 각계로부터 봇물 터지고 있다.

또 ‘벤츠 검사’ ‘스폰서 검사’에 이어 ‘바바리 검사’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쓰면서 검찰의 명예는 완전히 곤두박질치고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