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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성환, 눈물의 은퇴식…팬들과 작별

롯데 조성환(38)이 후배들의 격려 속에 눈물의 은퇴식을 치렀다.

조성환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LG전에 앞서 은퇴식을 갖고 16년 프로 생활을 정리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부터 모든 롯데 코치들과 선수들이 조성환의 등번호 2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했고, 과거 롯데 사령탑으로 조성환과 함께 했던 LG 양상문 감독도 롯데가 제작한 조성환의 은퇴 기념 티셔츠를 입고 은퇴식에 함께 해 조성환의 새로운 인생을 격려했다. 조성환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롯데 조성환(가운데)이 23일 사직 롯데-LG전을 앞두고 열린 은퇴식에서 과거 롯데 사령탑으로 함께 했던 LG 양상문 감독(오른쪽)과 LG 이병규의 격려 속에 눈물을 쏟고 있다. 사직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조성환은 경기 전 두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가 시구·시타·시수비를 했다. 조성환은 자신의 포지션이었던 2루에 섰고 두 아들이 시구와 시타를 했다. 포수 강민호가 시구를 받은 뒤 2루로 송구했고 조성환은 이 공을 잡아 태그 동작을 한 뒤 노란 기념 베이스를 뽑아들어 팬들에게 인사했다.

롯데는 이닝 교체시마다 조성환의 최고순간을 모은 영상물을 전광판을 통해 방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조성환은 1999년 롯데에 입단해 16년 동안 뛰며 통산 1032 경기에 출전해 874안타 44홈런을 치며 통산 타율 2할8푼4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은퇴를 결정한 뒤 롯데 구단 전력분석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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