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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최고 1회 선두타자 홈런 전문가 추신수, 시즌 13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6경기 만에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두타자로 초구에 때린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톱타자 추신수의 홈런 생산 능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추신수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1회말 상대 선발 제레미 거스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1회초 캔자스시티 알렉스 고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나온 동점포였다.

추신수

지난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상승세의 거스리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한가운데 조금 낮게 제구된 142㎞ 직구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배트를 돌렸다. 추신수의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뻗어나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추신수의 1회 선두타자 홈런은 올 시즌 세번째다. 개인 통산으로는 14번째인데 모두 2012년 이후에 나온 홈런으로 이는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초구 홈런도 자신의 4번째 기록이다. 추신수가 톱타자로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 지난 시즌부터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첫 타석 홈런 능력이 아닐 수 없다.

캔자스시티의 네드 요스트 감독은 “거스리의 초구는 사실 아주 좋은 공이었다. 직구였고 낮았는데 추신수가 잘 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와 9회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홈런으로 시즌 40번째 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로 마치면서 시즌 타율을 2할4푼2리로 유지했다.

텍사스는 2연패에 빠졌다. 호투하던 사스 선발 닉 테페시가 1-1로 맞선 5회 2사 만루에서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로 1-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테페시가 7회 1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자 불펜진이 적시타를 허용해 1-6까지 뒤졌다.

텍사스는 9회 2사 1·3루에서 레오니스 마틴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뒤바꾸는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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