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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월간 승률 2위 ‘8월만 같아라’

8월의 한화는 삼성 같기도 하고 넥센 같기도 하며 NC 같기도 하다.

8월 레이스만 보면 올 시즌 정상을 넘볼 팀으로 손색이 없다. 한화가 또 이겼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홈 NC전에서 선발 타투스코가 7.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진데 이어 근소한 리드를 불펜투수들이 지켜내며 3-2로 승리했다.

한화는 8월 들어 10승6패를 달리며 승률 6할2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8월 성적만 보면 10승4패의 삼성에 이어 2위다.

타선이 적절이 터지면서 투수력은 갈수록 안정세를 타고 있다. 이날 NC전에도 이른바 강팀의 이상적인 경기 내용을 그대로 담아냈다.

선발투수가 경기 종반까지 마운드를 장악하고 8회 내려간 뒤 3-1로 이어지던 리드를 셋업맨 박정진과 마무리 안영명이 다소 불안한 가운데서도 사수했다. 선발투수 싸움에서 승리하고, 불펜이 흐름을 이어가는 패턴을 거듭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빛났다. 송광민은 1-1이던 4회 2사 만루에서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등 4타수 2안타로 3타점을 홀로 쓸어담았다.

한화는 막판 순위싸움에 흥이 나 있다. 4위 LG와 간격은 5.5게임. 따라붙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몇 발짝만 더 따라붙는다면 아시안게임 이후 잔여경기 싸움에서 끝까지 ‘경우의 수’를 안고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탈꼴찌까지는 멀지 않았다. 8위 SK를 2게임차로 따라붙었고, 7위 KIA에는 2.5게임차로 접근했다.

한화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전날 외국인 선발 앨버스가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타투스코까지 호투하며 선발진이 안정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8월 팀 방어율은 4.56으로 LG와 넥센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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