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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위원장 “새 감독 후보 4~5명 접촉중, 9월 계약 목표”

“4~5명을 접촉중이며 9월내 계약을 목표로 한다.”

미궁에 빠진 한국 축구 새 사령탑 후보자의 윤곽과 선임 일정 계획이 나왔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7일 ‘KFA 제2차 봉사활동 그라운드의 작은 나눔’ 행사가 열린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4~5명의 후보들과 동시다발로 접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9월에는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월 A매치(10일 파라과이·14일 코스타리카 예정)에는 벤치에서 직접 지휘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접촉 중에 있는 감독 중에는 연봉과 계약 조건을 받고 진전이 된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던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 결렬 이후 기술위원회는 후보자의 자격 기준을 완화해 범위를 넓혀 후보자를 물색해왔다. 이용수 위원장은 “당초 기술위에서 정한 자격 요건 범위를 확대해 어느 정도 경력과 경험이 있고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 열정과 헌신이 있는 분으로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해외 언론에서 언급된 호르헤 루이스 핀토 전 콜롬비아 감독과의 접촉에 대해 “핀토 감독은 처음에 검토한 후보군 중에 있었으나 협상 대상자로 축구협회 차원에서 제안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접촉 중인 4~5명 안에 핀토 감독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 위원장은 모든 방법을 통해 다각도로 후보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로운 감독 후보를 추리고 협상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한국 대표팀 감독에 대해 후보자들이 의외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많은 한국 대표팀보다는 유럽의 클럽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장을 모셔오면 좋겠지만 국가대표 감독이나 클럽에서 어느 정도 지도자로서 경험이 있는 분을 뽑으려고 한다”며 “기술위원회가 정한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감독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 분들은 연봉에 대한 부담도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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