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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곽태휘, ACL 4강 맞대결

축구 국가대표 이명주(24)의 알 아인(UAE)과 곽태휘(33)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진출해 맞대결한다.

알 아인은 27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압둘라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2014 ACL 8강 원정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홈 1차전 2-0을 승리한 알 아인은 합계 5-1로 알 이티하드를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알 힐랄 곽태휘 | 사진 = 알 힐랄 페이스북 캡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알 아인으로 둥지를 옮긴 이명주는 팀의 핵심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주는 데뷔전이던 홈 1차전에 선발 출전해 82분을 뛴 데 이어 이날 2차전에서는 풀타임을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명주는 팀 공수를 조율하며 특급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 등이 포진한 알 아인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중원을 지휘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국가대표 출신 중앙 수비수들의 대결에서는 곽태휘(알 힐랄)가 이정수(알 사드)를 이겼다. 알 힐랄은 이날 카타르 도하의 세이크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사드(카타르)와의 8강 원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곽태휘와 이정수는 선발로 경기에 나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알 힐랄은 홈 1차전 1-0을 포함한 합계 성적 1-0으로 알 사드에 앞서 4강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서아시아에 배정된 4강 티켓 두 장을 거머쥔 알 아인과 알 힐랄은 결승 진출을 놓고 다음달 16일과 30일 홈앤드어웨이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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