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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한류킹이 돌아왔다! 10명이 뭉쳐내는 “우린 슈퍼 주니 어~ 예요”(간담회 현장+화보 포함)

“우린 슈퍼 주니 어~ 예요”

그룹 슈퍼주니어가 돌아왔다. 전세계에서 두터운 한류 팬층을 지닌 ‘한류킹’의 귀환이다.

슈퍼주니어는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려한 컴백 인사를 전했다. 이들의 컴백은 지난 2012년 정규 6집 이후 1년 8개월 만의 일이다. 국내외 팬들이 슈퍼주니어의 활동 재개에 크게 반색 중이다.

슈퍼주니어는 트레이드 마크처럼 돼버린 팀 구호를 외치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모처럼의 활동에 멤버들도 크게 상기된 표정을 머금었다. 마이크를 먼저 잡은 멤버 이특은 “시간이 흐를 수록 좋은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게 행복하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정규 7집 수록곡 ‘마마시타’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취재진들에게 처음 공개하며 그간 준비해온 것을 풀어놨다.

변화는 뚜렷했다. 기존 슈퍼주니어 특유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어반 뉴 잭 스윙’이라는 흥겨운 리듬을 섞어 넣었다. 편안하면서도 더욱 짙어진 남자의 향취가 흘러나왔다.

안무는 예전대로 테마가 분명했다. 머리를 툭툭 치는 이른바 ‘포인트’ 안무가 들어갔다. 노래는 누구라도 듣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슈퍼주니어의 장점을 다시 내세우면서도, 각 대륙마다 넓게 퍼져 있는 세계 팬들 또한 의식한 영민한 작법으로 다가온다.

노래 ‘마마시타’는 스페인어로 사랑스럽고 예쁜 아가씨를 일컫는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서 바텐더 주인, 투우사, 도망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한편의 서부극을 연기해 재미를 더했다.

멤버 상당수가 앨범 작업에 동참했다. 노래 ‘셔츠’는 멤버 동해의 자작곡이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많은 의견과 견해를 수렴했다고 한다.

이번 활동은 10명의 멤버로 꾸려진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인 예성이 빠졌다. 기범은 연기 활동에 매진 중이다.

멤버 은혁은 “(예성이) 컴백 방송 대기실에라도 꼭 와서 응원을 하고 싶어한다”면서 “자꾸 자기가 빠진 슈퍼주니어는 ‘반쪽짜리 팀’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웃었다.

멤버 희철은 “군복무를 끝내고 팀 활동에 합류한 리더 이특과는 3년만, 강인과 같은 경우에는 5년만에 함께 팀 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함께 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전역해 음반 작업에 동참해온 이특은 “요즘 울컥하는 병이 생겼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걱정도 많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우려도 했다”면서 “좋은 멤버들과 다시 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슈퍼주니어는 데뷔 10년을 맞는다. 멤버 신동은 “10년을 해오면서 서로 이해심이 더욱 깊어졌다”며 오랜 팀 연혁의 배경을 설명했다. 강인은 “아직 우리는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일부러라도)살을 맞대고 식사도 같이 하면서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특은 “솔직히 싸우기도 했고 다툼도 많았다”면서 “많은 일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이런 표현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서로 사랑하게 된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또 “지금까지 해온 시간보다 앞으로 할 시간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여겨본다”고 덧붙였다.

슈퍼주니어가 보여준 그간의 성과는 빛났다.

슈퍼주니어는 2009년, 2011년, 2012년 연달아 K팝 가수 중 음반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2008년 이래 전세계에서 벌여온 콘서트 ‘슈퍼쇼’는 지금까지 97회, 누적관객수 135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팀은 이번 음반을 시작으로 다시 해외 팬과도 활발히 교류한다. 29일 음원을 공개하고, 9월19일~21일 서울을 필두로 단독 월드투어 ‘슈퍼쇼6’의 긴 항해에도 들어선다.

멤버 은혁은 “슈퍼쇼가 (유명)공연 브랜드로 자리잡다 보니 부담되는 측면도 많다”면서 “이번 슈퍼쇼는 규모가 훨씬 커지고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일본 닛칸스포츠·야후재팬, 중국 동방위성TV·시나닷컴·소후닷컴, 홍콩 아이케이블, 통신사 로이터통신 등 15개 해외 매체를 포함해 국내외 200여 취재진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슈퍼주니어는 29일 정규 7집 음원을 공개하고, 9월1일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컴백 방송은 29일 KBS <뮤직뱅크>에서 시작한다.
사진= 이선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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