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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벽한 복귀전…시즌 14승 달성

류현진(27·LA 다저스)이 18일만에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와 시즌 14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 무사사구 7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팀이 6-1로 앞선 8회말 불펜에 공을 넘겼고, 다저스는 7-1로 승리해 류현진은 14승째를 거뒀다. 8월 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승리를 추가했다.

지난달 14일 애틀랜타전에서 투구중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18일 만의 다시 마운드에 오른 이날 완벽하게 던졌다.

오랜만의 등판이라 몸이 덜 풀린 듯 1회 선두타자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애브라함 알몬테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 이후 2사 3루에서 4번타자 야스마니 그란달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었다. 이후 류현진은 삼자범퇴 행진을 이었다. 2~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며 1회 2사부터 6회 1사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 쾌투했다. 덕분에 5회까지 투구수가 59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효과적으로 던졌다.

타선이 5회초 1사 1·2루 맷 켐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주면서 류현진은 2-1로 앞선 채 경기를 이어갔고, 6회 1사후 솔라르테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야 14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마쳤다. 이후에도 7회 1사후 라이머 리리아노에게 내준 중전안타가 유일한 안타였다. 최고구속은 94마일(151㎞)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8회초 샌디에이고 불펜을 공략해 4점을 뽑아주면서 류현진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선두타자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좌전안타, 켐프의 2루타에 이어 칼 크로포드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이날 류현진과 함께 부상에서 복귀한 후안 유리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만루에서 폭투로 켐프가 홈인, 이어 다윈 바니가 우전적시타를 날려 2타점을 추가해 6-1로 앞섰다.

7회까지 84개를 던진 류현진은 점수차가 벌어져 승리 가능성이 굳어지자 대타 앤드리 이디어로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앞서 샌디에이고에 2연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스윕’을 면하고 연패를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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