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병헌에 음담패설 동영상으로 거액 요구한 20대 여성들, 구속영장 신청

영화배우 이병헌(44)과 음담패설을 나누는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20대 여성들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공갈미수 혐의로 A(21·여)씨와 B(25·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누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측은 지난달 28일 피해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이달 1일 새벽 두 사람을 거주지 주변에서 검거했다.

스포츠경향 자료사진

경찰은 문제의 동영상이 담긴 A씨와 B씨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했으며, 조만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를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B씨도 혐의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데뷔한 신인 가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8월28일 이병헌씨는 20대 여성 2명에게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며 “연예인들이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본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 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