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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항상 준비, 8회 2사 등판 문제 없다.”

한신 마무리 오승환(32)이 팀내 입지가 갈수록 단단해지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원정 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 2사에 등판해 1.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5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2000년 게일러드(당시 주니치), 2011년 사파테(당시 히로시마)가 세운 외국인 투수 일본 프로야구 첫해 최다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뤘는데, 이와 함께 갑작스런 등판에도 무난히 아웃카운트를 잡아간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오승환은 평소보다 한두 템포 서둘러 등판해야했다.

1-1이던 8회초 한신이 4점을 몰아내며 일순간에 리드를 잡았다. 8회말 셋업맨 후쿠와라 시노부가 등판하며 오승환은 9회에야 나오는 수순. 그런에 후쿠와라 흔들렸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안타를 맞고 2점차로 쫓겼다. 그리고 다시 주자는 2루. 홈런 한방이면 동점이었다.

이에 오승환은 2사 2루서 등판했고, 대타 모리오카 료스케를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의 16일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불펜투수는 항상 그런 상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등판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등번호 22(오승환)의 존재감이 갈수록 진해지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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