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욕 메츠 디그롬, 경기 시작과 함께 8타자 연속 삼진

뉴욕 메츠의 우완투수 제이콥 디그롬(26)이 경기 시작과 함께 8타자를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디그롬은 16일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첫 아웃카운트 8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첫 8타자 삼진 기록은 1986년 휴스턴 투수 짐 디샤이즈와 최다 타이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연속 타자 삼진 기록은 1970년 톰 시버가 기록한 10타자 연속 삼진이다.

디그롬은 1회초 첫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 도노반 솔라노, 케이시 맥게히를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공격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안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디그롬의 투구에는 힘이 더 실렸다. 디그롬은 마르셀 오주나, 저스틴 보어, 아데이니 헤차바리아를 삼진 처리했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AP연합뉴스

디그롬은 3회 조다니 발데스핀, 제프 매티스를 선 채로 삼진 처리했다. 제구가 어우러진 직구의 힘과 변화구의 각도까지 모두 완벽한 피칭이었다. 디그롬은 매티스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에 던진 직구로 삼진 처리하면서 28년 만의 대기록을 세웠다.

디그롬의 기록 행진은 투수 타석에서 끝났다. 마이애미 선발 제러드 코사트를 상대한 디그롬은 초구 볼을 던진 뒤 2구째 던진 공을 코사트에게 통타당해 우전안타로 첫 안타를 허용, 연속 타자 삼진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메츠가 차세대 선발투수로 기대하는 디그롬은 올해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면서 이날 경기 전까지 8승6패, 방어율 2.62를 기록중이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