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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잡이’ 이준기 “남상미와의 키스장면에서 키스능력이 늘었다 느꼈다” [인터뷰]

“이준기가 선사하는 히어로물에 시청자분들이 만족하시는 것 같아 성취감에 기뻐요.”

최근 종한 KBS2 수목극 <조선총잡이>는 수목드라마 전쟁 속에서도 굳건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12.8%·닐슨 코리아 전국기준) 자리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선총잡이> 중심에는 박윤강 역의 배우 이준기(32)가 있었다.

그간 액션 연기에서 두각을 보인 그는 <조선총잡이>에서도 ‘양장액션’, ‘검객윤강’이라는 별명 등을 탄생시키며 대역을 쓰지 않고 총과 칼을 오가는 액션신을 소화해냈다.

최근 종방한 KBS2 수목극 ‘조선 총잡이’에서 박윤강 역을 연기한 배우 이준기. 사진 나무엑터스

그는 드라마 종방과 맞춰서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술자리를 겸해 드라마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자리에서 이준기는 다양한 액션 장면 중에서도 6회 후반부 윤강이 혜원(전혜빈)을 구하는 장면을 가장 멋있는 장면으로 꼽았다.

이준기는 “내가 그렇게 액션 잘하는지 몰랐다. 그 장면 촬영 후 혜빈이가 나한테 반했다고 하더라. 정말로 내가 봐도 ‘나에게 이런 장점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신없이 찍었는데 실제 드라마에서 멋있게 나왔다. 기술감독이 멋있는 동작과 흐름을 만들어주셔서 잘 나온 액션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 시청자분들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최근 종방한 KBS2 수목극 ‘조선 총잡이’에서 박윤강 역을 연기한 배우 이준기. 사진 나무엑터스

이준기는 이번 작품에서 액션과 로맨스에서 모두 일정 수준이상의 연기를 보이며 안방극장 액션물 캐스팅 순위 상위에 있는 이유를 증명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7년 만에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남상미와의 애절한 로맨스 연기는 여성 시청자들을 모으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남상미와의 키스장면을 회상하며 “<조선총잡이>에서 내 극중 키스능력이 진화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동굴에서 상미씨와의 키스장면은 개인적으로 참 인상 깊은 장면”이라며 “아무래도 시청시간대가 가족끼리 함께 시청하는 시간이라 수위를 지키면서 가장 섹시하게 보일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은 분들이 동굴장면에서 누웠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워하셔서 다음 작품은 눕는 작품을 골라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종방한 KBS2 수목극 ‘조선 총잡이’에서 박윤강 역을 연기한 배우 이준기. 사진 나무엑터스

이준기는 <조선총잡이> 이전에도 <일지매>, <투윅스>, <히어로> 등 액션 히어로물을 줄곧 해왔다. 액션 히어로물에서 단연 빛나는 배우지만 그는 다음 작품에서는 몸 고생을 줄이고 감정에 집중하는 로맨스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사실 그동안 로맨스 작품이 들어와도 잘 안 끌렸는데 만약 나를 매료시킬 수 있는 작품이라면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들어온 시나리오를 보면 로맨스 작품이 몇 있어서 현재 고민 중이고 그 여지는 항상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종방한 KBS2 수목극 ‘조선 총잡이’에서 박윤강 역을 연기한 배우 이준기. 사진 나무엑터스

어느덧 30대 초반을 벗어난 이준기는 휴식기 동안의 계획을 밝히며 특히 연애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비춰 눈길을 모았다.

이준기는 “연애는 해보고 결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촬영을 하는데 스태프분들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애라고 하시더라”며 “한동안 쉬면서 국내를 포함한 해외팬들에게 인사하면서 최대한 쉬지않고 다음 일정을 생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중에 연애 할 수 있는 복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콕 찍어 표현했다.

최근 종방한 KBS2 수목극 ‘조선 총잡이’에서 박윤강 역을 연기한 배우 이준기. 사진 나무엑터스

“사랑을 받고 작품을 끝낼 수 있어서 홀가분하다”고 말하는 그는 또 다시 다음 작품을 위한 기대에 밤늦도록 눈을 빛내며 술잔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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