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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최초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2회 수상자 될까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26)가 봉사 관련에서도 역대 최초 기록을 남길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 2014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를 발표하며 다저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커쇼를 선정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은 매년 사회적으로 큰 공헌을 한 선수에게 수여한 상이다. 1972년 니카라과 지진 구호 활동을 위해 구호 물자를 잔뜩 비행기에 싣고 니카라과로 향하던 도중 비행기가 추락해 사망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전설적인 선수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매년 각 구단별로 한 명씩 총 30명의 후보를 선정한 뒤 여러 심사 과정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월드시리즈에서 발표되는데 지난해에는 카를로스 벨트란이 받았다.

커쇼는 2012년 이미 이 상을 받은 적이 있다. 현재 ‘커쇼의 도전’이라는 자선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LA 뿐 아니라 자신의 고향인 댈러스에서도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심지어는 아내와 함께 잠비아로 직접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자선활동을 하기도 했다.

커쇼는 올 시즌 19승 3패 방어율 1.70을 기록하며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은 물론이고 MVP 석권까지 노리고 있다. 여기에 로베르토 클레멘테상까지 받게 되면 선수로써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게 된다.

무엇보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아직까지 2회 수상을 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이번에 커쇼가 받으면 역대 최초로 2회 수상자가 된다. 마운드 위에서 뿐만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커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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