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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비상…윤일록 아시안게임 아웃

이광종 감독(50)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이광종 감독은 18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윤일록(22·서울)이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쳐 최소 4주 이상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번 아시안게임은 끝났다.

윤일록은 전날인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2분 만에 교체됐다. 당시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떠난 그는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인대 파열이 우려됐다.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우려는 사실이 됐다. 윤일록은 18일 일산 백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끝난 뒤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50~60%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광종 감독은 “일록이가 더 이상 대회에 뛸 수는 없지만 대표팀에 남아 동료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일록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대표팀 전력에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이광종 감독은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는 가운데 기존 선수로 플랜 B를 꾸려갈 계획이다. 아시안게임은 대회가 시작한 뒤에는 선수를 교체할 수 없다.

또 다른 핵심 전력인 김신욱(26·울산)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났다. 21일 라오스와 A조 3차전에는 결장이 유력하지만 토너먼트부터는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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