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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모저모] 성화 점화자는 이영애?


북한 선수단이 18일 인천 구월아시아드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북한, 중국 등과 공동입촌식

북한 선수단이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공식 입촌식을 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인천 구월아시아드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중국·태국·방글라데시·싱가포르·예멘 등 5개국 선수단과 함께 입촌식을 치렀다. 북한 임원과 선수 30여명이 행사에 참가했다. 인천 17사단 장병들이 중국과 태국 등의 국기를 게양했지만 북한 인공기는 자원봉사자 2명이 게양했다. 국가보안법 등 국내법에서 군인이 인공기를 게양하는 것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배우 이영애 | 사진 = MBC 제공

성화 점화자는 탤런트 이영애?

한류스타 이영애씨가 19일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로 거론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 배포한 해설자료에서 “성화 점화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인물”이라면서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드라마 <대장금>으로 아시아 전역에 한류 열풍을 일으킨 데다 2006년에는 폐교 위기에 몰린 중국 소학교에 5만달러를 기부했다. 개막식 성화 봉송 주자로는 야구 이승엽, 골프 박인비,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등이 나설 예정이다.

성희롱 이란 임원, 대회 참가 자격 박탈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 아시안게임 이란 축구 대표팀 장비담당관이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란 축구팀 장비담당관 아메레 아흐마드를 조사한 결과 자원봉사 대학생을 성희롱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아흐마드의 대회 AD 카드 승인을 취소하고 선수촌, 경기장 등 대회 관련 장소 출입도 금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담당관은 지난 15일 오후 안산와스타디움 대기실 복도에서 자원봉사 여대생에게 ‘사진을 찍자’며 접근해 어깨동무하고 신체를 만진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AP통신, 주목할 선수로 박태환·쑨양 등 꼽아

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25·인천시청)이 라이벌 쑨양(23·중국)과 함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혔다. AP통신은 18일 이번 대회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5명을 꼽으며 박태환을 첫 번째, 쑨양을 두 번째로 거론했다. AP는 박태환을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우승자”로 소개하며 “이번 대회에서 2연속 자유형 3관왕을 노리고 있다”고 적었다. 쑨양에 대해서는 “아시아 수영 최대 라이벌 구도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며 “대회를 앞두고 약간의 ‘트래시 토킹’(상대를 자극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쑨양이 최근 광고에서 박태환을 자극한 일을 가리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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