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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韓펜싱 ‘금밭캐나’…주말 구본길·김지연·남현희 등 출격

세계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은 한국 펜싱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도 금 7개, 은 2개, 동 5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에는 남·여 각 6개씩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한국은 선수 개개인이 모두 개인과 단체 금메달을 노릴 정도로 전력이 좋다. 이미 올해 아시아선수권과 세계 선수권에서도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30일 앞둔 지난 8월 2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 사진 = 스포츠경향DB

아시안게임 개막과 함께 스타트하는 펜싱은 ‘금빛 찌르기’로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펜싱은 대회 초반 한국 메달 레이스에 결정적인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여자 개인 사브르와 남자 개인 에페가 열린다. 여자 사브르에는 김지연(26·익산시청)과 이라진(24·인천광역시)이, 남자 에페에는 정진선(30·화성시청)과 박경두(30·화성시청)가 출전한다.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면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세계 랭킹 6위로 강력한 금메달 후보 가운데 한명이다. 남자 에페에서는 대표팀 주장으로 국제무대에서도 줄곧 상위권에 입상하는 정진선의 활약도 기대된다.

21일 열리는 여자 개인 플뢰레에는 베테랑 선수가 나란히 출격해 금메달을 노린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에 서는 남현희(33·성남시청)와 3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전희숙(30·서울특별시)의 각오가 남다르다. 세계 랭킹 8위 전희숙은 최근 대표팀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펜싱 대표팀 최고령이면서 최단신(1m55)인 남현희 역시 세월을 거스르는 실력으로 2002년 부산 대회 단체전 금메달 이후 4연속 대회 금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같은 날 세계 랭킹 1위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전하는 개인 남자 사브르도 열려 금메달 수확을 노린다.

금메달 5개(남자 3개·여자 2개)를 목표로 하는 유도도 주말에 시작한다. 21일 도원체육관에서는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스타인 남자 81㎏급 김재범(29·한국마사회)이 대회 2연패 준비를 마쳤다. 남자 73㎏급 방귀만(31·남양주시청)도 주목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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