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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한류에서 시작해 한류로 끝난 화려한 개막식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Diversity Shines Here).’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19일 오후 7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열고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영수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셰이크 아흐마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1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성화가 점화되고 있다.

1986년 서울 대회,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한국에서 3번째로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OCA 45개 전 회원국에서 95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3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고 평화와 화합을 다진다. 전 종목에 831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은 금메달 90개를 획득해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이어온 종합 2위를 5회 연속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한국에서 열린 국제종합대회에 3번째로 참가한 북한은 선수 186명을 내보내 10위 이내 재진입을 노린다.

19일 오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19일 오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임권택 총감독, 장진 총연출의 지휘 아래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개회식은 인천에서 아시아인이 다시 만나 화합을 이룬다는 메시지를 담아 아시아인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1988 서울 올림픽 개회식 당시 굴렁쇠 소년을 모티브 삼은 굴렁쇠 소녀의 등장으로 시작된 문화공연은 한류스타 장동건·김수현에 이어 성악가 조수미가 고은 시인이 지은 ‘아시아드의 노래’를 힘차게 부르면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19일 오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하나되는 아시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라는 주제로 굴렁쇠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퍼포먼스에서는 배우 장동건이 참여했다.

한글 가나다 순서에 따라 네팔이 가장 먼저 나서고 개최국 한국이 마지막에 들어온 선수단 입장에 이어 박 대통령이 개회 선언을 했고 오진혁(양궁)·남현희(펜싱)의 선수 선서, 성화 점화의 순으로 개회식은 진행됐다.

19일 오후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이영애씨와 어린이들이 성화를 점화 하고 있다.

성화는 이승엽(야구), 박인비(골프), 이규혁(빙상), 박찬숙(농구), 이형택(테니스) 등 스포츠 스타들이 차례로 봉송한 뒤 다이빙 꿈나무 김영호군, 리듬체조 유망주 김주원양에 이어 최종 점화자인 배우 이영애에게 전달됐다. 이영애는 두 어린이와 함께 ‘생명의 물’을 상징하는 분수형 성화대에 ‘생명의 불’을 점화, 아시안게임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성화 점화와 함께 등장한 홍보대사 JYJ의 아시안게임 주제가에 이어 가수 싸이가 ‘챔피언’ ‘강남 스타일’ 등의 공연으로 개회식의 열기는 치솟았다.

가수 싸이가 19일 오후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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