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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AFC U16 챔피언십 득점왕·MVP 수상

이승우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우승컵만 북한에 내줬지만 주요 개인상은 한국의 몫이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에서 북한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33분 최재영(포항제철고)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4분과 21분 잇달아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12년 만의 아시아 제패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러나 우승컵이 아닌 개인 트로피는 한국의 몫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5골·4도움을 기록하며 발군의 기량을 자랑한 이승우(바르셀로나)는 북한 골잡이 한광성(4골)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린 골잡이에게 주어지는 득점왕도 그의 품에 안겼다. 이승우는 경기가 끝난 뒤 “우승을 못해 아쉽다. 우승을 하지 못했으니 득점왕이나 MVP도 큰 기쁨을 주지는 못한다. 내년 (칠레에서 열릴) 17세 월드컵에 나가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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