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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남자 더블 2대회 연속 銀

한국 세팍타크로 남자 더블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대표팀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남자 더블 결승에서 미얀마에 0-2로 졌다.

남자 더블 대표팀은 이번 은메달로 전 대회(광저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땄다

세팍타크로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세팍타크로 결승전에서 미얀마에 패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부천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남자 더블에서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다. 세팍타크로 대회 규정상 3인조 경기인 팀, 단체전 성격을 띤 레굴, 2인조 경기인 더블 등 3종목 중 한 나라가 2종목에만 출전할 수 있다. 단, 개최국은 전 종목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3종목 모두 대표선수를 출전시켰다.

더블 금메달 가능성이 높았던 것은 세팍타크로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최강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더블 종목을 빼고 나머지 2종목에 대표팀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김영만(28·청주시청)과 정원덕(26), 임안수(26·이상 고양시청) 등으로 구성된 더블 대표팀은 결승에 진출했지만 복병 미얀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얀마는 올시즌 국제대회에 전혀 출전하지 않고 전력을 감춘 채 아시안게임에 대비했고, 만만치 않은 실력을 드러냈다.

김영만과 정원덕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대표팀은 1세트에서 9-6까지 앞섰지만 수비가 흔들리면서 11-14로 역전을 허용했고 내내 끌려갔다. 19-20까지 추격한 뒤 나온 정원덕의 서브 실수도 아쉬웠다.

1세트를 내준 뒤 대표팀은 더욱 흔들렸다. 2세트 초반 0-5까지 뒤진 대표팀은 4-11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경기 막판 18-1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경기 규칙상 서브를 가져와야 했고, 결국 서브 브레이크를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 18-21로 패했다.

대표팀 김영만은 “오랫동안 기다린 대회였다. 팬들도 많이 와 주셨고 가족도 있었는데 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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