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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과 소속사, 갈등과 봉합, 그리고 남긴 것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리더 문준영과 소속사 스타제국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

양 측은 21일 오후 11시께 서울 잠실 인근에서 만나 22일 오전 6시께까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주고 받은 뒤 다시 의기투합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대화에서는 솔직한 속내가 7시간 가까이 오고 갔다고 한다.

문준영

문준영은 그간 느끼고 있던 힘겨움과 불만을 모두 털어놓았고, 소속사 신주학 대표 역시 이를 경청하며 입장을 피력하거나 일부 개선 의지를 약속하며 좋은 방향으로 대화가 마무리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진심으로 마주한 대화였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22일 오전 8시께 공식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발송하고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대화를 했어야 하나 서로 오랫동안 함께 지내오다 보니 당연히 알아줄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이 오해를 더 키운 것 같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더 의기투합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준영 역시 만남 직후인 오전 6시48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물의를 빚어 정말 죄송하다”면서 갈등이 원만하게 봉합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조금 전 대표님과 대화를 마쳤고, 저의 진심이 전해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해소가 되었다”며 “저의 진심에 귀를 기울이고 배려해준 저희 대표님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준영은 앞서 21일 트위터에 소속사와 대표를 비난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게재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부 수익금 정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일전의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갈등이 급하게 봉합됐지만, 주고 받았던 이야기가 이례적으로 거칠었던 만큼 보이지 않은 내상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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