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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짜릿한 끝내기 찌르기…결승서 세계 1위와 금메달 겨뤄

남자 펜싱 플뢰레 국가대표 허준(26·로러스)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허준은 22일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3위의 오타 유키(일본)를 15-1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허준은 2-4로 뒤진 1라운드 1분48초를 남기고 세번째 포인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2라운드 첫 득점까지 6연속 찌르기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잡은 듯 했지만 유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유키는 30초 사이에 4득점을 몰아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8-9로 뒤진 허준이 다시 5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자 유키가 다시 4득점하면서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13-13에서도 승부는 팽팽했다. 허준이 14점에 먼저 도달하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유키가 곧바로 반격을 성공시켜 균형을 맞췄다. 14-14로 마지막 1점에 운명이 갈리는 상황. 혼전 속에 유키의 칼 끝이 허준의 상체에 닿아 득점 전광판에 불이 켜졌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무효가 선언됐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 허준은 약간의 숨고르기 끝에 재빠른 공격 성공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준은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의 마 지안페이(중국)을 만나 금메달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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