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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트램펄린] 체조야? 서커스야?

오는 26일 체조경기가 열리고 있는 인천 남동체육관을 찾게 되면 남녀 체조선수의 서커스와 같은 흥겨운 묘기를 볼 수 있다.

공중으로 도약하여 묘기를 펼치는 트램펄린이 열린다. 트램펄린은 스페인어로 탄력 있는 다이빙 널빤지를 뜻하는 ‘엘 트램폴린(el trampolin)’에서 유래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국 조종사의 훈련용으로 사용되기도 한 트램펄린은 1948년 미국에서 트램펄린 대회가 열리면서 스포츠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1964년에는 영국에서 제1회 세계선수권이 열렸고, 1965년 국제트램펄린연맹이 결성됐다. 1999년 국제체조연맹의 승인을 얻은 트램펄린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는 가로 4.28m, 세로 2.14m인 금속으로 된 직사각형 틀에 캔버스 천을 그물처럼 잘 짜인 스프링으로 연결한 메트 위에서 탄력을 이용해 도약하고, 공중제비를 돌고 몸을 비틀어 회전하는 등의 동작을 연기하면 7명의 심판 1명의 주임심판이 10점만점으로 연기력과 난이도, 표현능력을 기준으로 채점한다.

공중회전을 할 때 무릎을 굽히고 상체를 다리에 붙여 오므리는 턱, 무릎을 펴고 상체를 굽혀 다리와 붙이는 파이크, 양 다리와 팔을 곧게 뻗는 스트래들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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